10화
‹이어지는 협곡, 같은 날 정오.
연기가 피어오른 방향으로 두 사람이 달리기 시작한 것은 거의 동시였는데, 서하는 앞장서서 바위틈을 헤치며 나아갔고, 그 뒤를 따르는 이건욱의 숨소리가 아직 완전히 낫지 않은 몸의 한계를 드러내며 점점 거칠어지고 있었다.
발밑의 자갈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협곡 사이로 스며드는 매캐한 연기 냄새가 두 사람의 코끝을 찔러왔고, 그 냄새 아래로 희미하게 섞여 드는 피 냄새를 서하는 놓치지 않았다. 짐승처럼 예민해진 감각이 그녀의 걸음을 더욱 재촉했다.
"무리하지 마십시오." 서하가 뒤돌아보며 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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