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삼켜버렸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내가 묻자 만신은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주름진 눈가에 잠깐 그늘이 스쳤다.
"향화가 마른 자리는 오래 못 간다. 사람이 안 채우면, 다른 것이 채우러 온다는 뜻이지."
"다른 것이라니요."
"낸들 아느냐. 다만 이 산에서도 그런 기운이 스멀거리는 걸 느꼈을 뿐이다."
나는 재차 캐물으려 했다.
"그럼 그게 짐승입니까, 아니면 사람입니까. 혹 값을 매길 수 있는 것입니까."
만신이 나를 흘겨보았다.
"..."
지팡이 짚는 소리만 딱, 딱, 울렸다.
그녀는 더 이상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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