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셋의 발소리가 산길을 타고 올라왔다.
발소리만으로도 짐작이 갔다. 하나는 무겁게 땅을 짓누르며 걸었고, 하나는 가볍게 스치듯 걸었고, 나머지 하나는 발소리조차 거의 들리지 않았다. 세 걸음의 무게가 이렇게 다르다는 것도 나름 볼거리였다.
하나는 도끼를 등에 멘 거구였고, 하나는 채찍을 손목에 감은 여윈 사내였다. 나머지 하나는 얼굴을 가리개로 덮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자였다.
셋 다 하나같이 나를 훑어보는 눈빛이 곱지 않았다.
"청현문의 마지막 제자가 너냐."
도끼를 멘 사내가 물었다.
"마지막이자 유일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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