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탁, 탁, 탁.
고천호가 손끝으로 탁자를 두드리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밤이 깊어질수록 그 소리가 점점 크게 느껴졌다.
마치 초침 소리 같았다.
내가 터지면 몇 초 후에 다 끝나는지 알려주는 카운트다운처럼.
아니, 정정한다.
이건 카운트다운이 아니라 폭탄 처리반 없는 시한폭탄이다.
그리고 나는 그 폭탄이다.
[대마천시스템: 신체 위험 감지. 감정 억제 시도 확인.]
"당연히 억제하지, 지금 억제 안 하면 그대로 파티 오픈이잖아."
나는 이불 속에서 손을 꽉 움켜쥐고 있었다.
손톱이 손바닥에 파고드는 게 느껴졌지만 그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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