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죽어야 강해지는 소년

8화

적사진을 나선 지 사흘째, 이강의 발밑에서 모래가 부서지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버석, 버석, 버석— 한 걸음마다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모래는 마치 살아있는 짐승처럼 발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낮에는 살갗이 익을 듯 뜨거웠고, 밤에는 뼈까지 시릴 듯 차가웠다. 하루 사이에 이렇게 극단적으로 온도가 뒤바뀌는 곳이라니, 사막이라는 이름이 붙은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었다. '이런 데서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지.' 겉으로는 태연히 걷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매 순간 체온과 체력을 계산하고 있었다. 겉모습은 열세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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