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형!"
나는 목이 터질 듯 소리쳤다.
형의 가슴께에서 피가 번지고 있었다.
검붉은 색이 옷자락을 타고 흙바닥까지 스며들었다.
숨은 붙어 있었다.
가늘게, 하지만 분명히.
가슴이 오르내리는 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나는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손끝이 떨렸다.
그 무사, 아니 이제는 무사라 부를 수 없는 존재가 천천히 몸을 돌렸다.
얼굴의 절반은 이미 인간의 형태를 잃었다.
피부가 검게 갈라진 틈으로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이 보였다.
붉게 물든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눈동자에는 초점이 없었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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