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숲을 빠져나오는 동안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발밑에서 마른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만 간간이 울렸다. 셋이 걷는데 셋 다 말이 없으니 그것도 나름 이상한 풍경이었다. 원래 이 파티는 조용할 팀이 아니었는데.
도윤은 두 발짝 뒤에서 걸으며 계속 내 뒤통수를 쳐다봤다. 시선이 느껴질 정도였다. 뒤통수에 뭐가 붙었나 싶어서 한 번 손으로 훑어봤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쳐다보는 거였다.
눈에 뭔가 힘이 들어가 있었는데, 존경인지 경외인지 구분이 안 갔다. 알고 보니 둘 다였다.
"형님."
"어."
"그 흰옷 입은 사람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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