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 7화
수정 구슬을 손에 쥔 채로 밤을 지새운 탓에,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등잔불은 이미 반나마 타들어가 심지 끝이 새까맣게 오그라져 있었다.
창밖이 희끄무레하게 밝아올 무렵, 나는 구슬을 낡은 천 주머니에 조심스레 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손끝에 아직 구슬의 온기가 남아 있는 것 같아서, 나는 몇 번이나 그 자리를 문질렀다.
열여섯이 된 지금도, 새벽 훈련장 청소는 3년째 똑같이 반복되는 일이었다.
빗자루를 쥔 손끝에는 굳은살이 두껍게 박여 있었고, 나무 손잡이는 어느새 내 손 모양대로 길이 나 있었다.
바람이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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