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새벽길은 차가웠다.
입김이 하얗게 번졌다.
박동수가 짐을 짊어지고 앞서 걸었다.
나는 그 뒤를 따랐다.
발밑에서 서리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마을의 지붕들이 점점 작아졌다.
돌아보지 않았다.
*전생에서는 스승의 서고를 떠날 때 돌아보았다.*
*이번에는 돌아보지 않기로 했다.*
돌아본다고 달라질 것은 없었다.
박동수가 앞에서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형, 도성까지 가면 뭐부터 할 거예요?"
"글쎼."
"저는 국밥부터 먹을래요. 뜨끈한 걸로요."
나는 웃지 않았다. 그러나 걸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이 아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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