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천풍성까지는 사흘이 걸렸다.
걸어서. 다섯 명이 서로를 부축하며.
무공 수준이 3년 전 갓난아이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홍련의 말이 사실이었다. 언덕 하나 오르는 데도 다리가 후들거렸다. 평지를 걷는데도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이럴 거면 그냥 계속 자게 놔두는 게 나았을지도.'
농담이 아니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첫날은 그나마 견딜 만했다. 둘째 날부터는 다섯 명 모두 말수가 줄었다. 목소연은 발에 물집이 잡혔다며 나뭇가지를 지팡이처럼 짚고 걸었고, 임재하는 아무 말 없이 그냥 걸었다. 강도진은 자꾸 앞서 나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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