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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문이 열리고 이도현이 들어섰을 때, 강서윤은 이미 평소의 얼굴로 돌아가 있었다. 세필로 그려낸 듯 흐트러짐 없는 이목구비 위로, 안개 낀 숲 같은 눈동자만이 서늘하게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방금까지도 다인과 마주 앉아 손끝이 스치는 것에 심장을 졸이던 여인이라고는, 누구도 짐작하지 못할 만큼 완벽한 무표정이었다. 다인은 인사를 올리고 조용히 자리를 비켰으나, 문가에 이르러 잠시 걸음을 멈추고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강서윤을 한 번 돌아보았다. 그 시선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문이 닫혔고, 방 안에는 두 사람과 촛불의 그림자만이 남았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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