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연회의 하이라이트는 첫 왈츠였다.
명목상 약혼자와 함께 추는 것이 관례였고, 나는 그 관례를 피할 방법이 없었다.
사실 피할 방법을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이 집안에서 내가 뭘 피할 수 있었던 적이 있었나.
악단이 조율을 시작하자 홀 안의 공기가 팽창하는 게 느껴졌다. 다들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눈을 빛냈다. 서아 양이 그 유명한 태오 공자와 첫 춤을 추는 장면. 사교계 최고의 구경거리.
가십지 헤드라인 같은 거다. 다이아몬드 수저와 유리 몸의 만남, 뭐 그런 거.
태오가 다가와 손을 내밀었을 때, 홀 안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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