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한성은 생각보다 소란스러운 도시였다.
마차가 성문을 지날 때부터 상인들의 외침, 마차 바퀴 소리, 시장 골목의 냄새가 한꺼번에 밀려들었다.
좌판마다 색색의 옷감이 걸려 있고, 어디선가 튀김 기름 냄새와 향신료 냄새가 섞여 코를 찔렀다.
귀족가의 정적인 공기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
마차 창문을 살짝 열자 먼지와 함께 온갖 소음이 쏟아져 들어왔다.
누군가 값을 흥정하며 소리를 높이고, 아이들은 골목을 뛰어다니며 웃었다.
이런 활기, 낯설지만 나쁘지 않았다.
공방은 예상보다 작았지만, 그만큼 아늑했다.
나무 냄새와 실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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