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마탑 시험장은 거대한 원형 홀이었다.
천장까지 이어진 마력 결정들이 은은한 빛을 뿜어냈다.
그 빛은 파랑도 아니고 하양도 아닌, 애매한 색으로 홀 전체를 물들이고 있었다.
그 아래로 수십 명의 응시자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초조함을 감추고 있었다. 누군가는 손끝으로 옷깃을 만지작거렸고, 누군가는 눈을 감고 낮게 중얼거리며 마력을 가늠하고 있었다.
나는 그 틈에 섞여 조용히 순서를 기다렸다.
내 차례가 되었을 때, 나는 그 남자가 건네준 추천장을 시험관에게 제출했다.
시험관은 패를 확인하고는 눈을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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