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강하늬가 담을 넘어 사라진 뒤로 나는 홀로 방에 남겨졌다.
창밖으로 스며드는 밤바람이 유난히 차가웠다.
검을 쫓아가야 한다는 생각과, 유하람을 혼자 둘 수 없다는 생각이 동시에 부딪혔다.
두 개의 충동이 머릿속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침입자를 쫓는다면 배후를 밝힐 수 있다.'
'하지만 이 방을 비우는 순간, 두 번째 자객이 들이닥칠 수도 있다.'
결국 나는 유하람의 방문 앞을 지키기로 했다.
문에 등을 붙이고 서서, 숨소리조차 죽인 채 복도의 어둠을 노려보았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가 발끝을 타고 무릎까지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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