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박하늘."
하영의 목소리는 낮고 평평했다.
감정을 억누른 목소리일수록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걸 나는 안다.
'지금 하영은 폭발하기 직전이다.'
카페 안의 조명이 유난히 흐릿하게 느껴졌다.
늦은 시간이라 손님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그만큼 정적이 무겁게 내려앉아 있었다.
하늘은 대답하지 않은 채 창밖으로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그 옆얼굴에서 평소의 장난기는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느껴져."
하늘이 중얼거린 말은 나에게 한 것도, 하영에게 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자기 자신에게 확인하듯 뱉은 말이었다.
하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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