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몸이 다시 형체를 갖추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의식이 돌아오는 순간, 가장 먼저 느낀 건 냄새였다.
콘크리트와 기름, 그리고 어딘가 타는 듯한 냄새.
나는 서울 어딘가의 지하 주차장 구석에 쓰러져 있었다.
눈을 뜨자 형광등 불빛이 유난히 하얗게 눈을 찔렀다.
온몸의 뼈가 다 부서진 것처럼 아팠다.
손가락 하나를 움직이는 것조차 고통스러웠고, 숨을 들이쉴 때마다 갈비뼈 안쪽에서 뭔가 어긋난 감각이 느껴졌다.
'그 힘, 정말이었다.'
머릿속에 그 순간이 다시 떠올랐다.
붉은 각인이 완전히 드러난 그 순간, 공기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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