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잡초 영애, 공작에게 피다

7화

다음 날 아침, 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화단으로 나갔다. 어젯밤 규헌은 눈에 띄지 않게 있으라고 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으면서도 나는 이미 목재 창고 얘기를 떠올리고 있었으니, 어차피 순순히 따를 마음은 없었던 셈이다. 어쩌겠어. 궁금한 건 참을 수가 없는 성격이라. 화단의 꽃에 물을 주는 시늉을 하면서도 머릿속은 온통 창고 생각뿐이었다. 물뿌리개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내가 얼마나 수상해 보였을지는 생각도 안 했다. 그저 사람들 눈이 뜸해지는 시간을 계산하고 있었다. 덕수 할아버지가 준 열쇠는 여전히 내 방 서랍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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