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초대장을 받은 소율은 밤새 한숨도 못 잔 얼굴로 나를 찾아왔다. 눈 밑에 다크서클이 진하게 내려앉아 있었고, 손에 쥔 초대장은 이미 구겨질 대로 구겨져 있었다.
"언니, 가야 할까요?"
"안 가면 더 이상해져. 성녀 후보가 초대를 무시했다는 소문이 또 돌 거야."
"그럼 가면요?"
"가면 또 다른 소문이 돌겠지. 성녀 후보가 후작가 다과회에 불려가서 뭘 했다더라, 뭘 안 했다더라."
소율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 세계에서 산다는 건 정말 피곤한 일이었다. 가도 문제, 안 가도 문제. 이건 뭐 취업 면접도 아니고 매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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