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내 전략이 아버지 공이라니

6화

먼지 냄새가 먼저 코를 찔렀다. 눈을 뜨자 천장이 무너져 내린 자리로 희미한 빛이 새어들고 있었다. 부서진 콘크리트 조각 사이로 뿌옇게 흩어지는 먼지가 그 빛을 가로질러 천천히 떠다녔다.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살아있구나.' 그 사실을 확인하는 데 몇 초가 걸렸다. 손끝부터 시작해서 발끝까지, 순서대로 감각을 되짚어보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 손목 안쪽이 뜨거웠다. 문양이 있는 자리였다. 만져보고 싶었지만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조차 버거웠다. 대신 눈으로만 확인했다. 살갗 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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