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중단이라고요?"
나는 얼떨결에 되물었다.
심사가 통과된 것도, 실패한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에서 갑작스레 멈춰버렸으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감독관이 관제실 문을 열고 심사장으로 들어왔다.
손에는 태블릿 하나를 들고 있었다.
발걸음이 평소보다 빨랐다.
"이상 현상이 감지됐습니다. 슬라임의 회피 궤적이 정상 수치를 벗어났어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아뇨, 강태호 씨의 문제가 아닙니다."
감독관이 업동이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업동이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슬라임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표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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