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삼십 년 만의 귀환자

8화

다음 날 아침, 나는 텐트 밖으로 나와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방수포로 감싼 로프와 물통, 압축 식량 봉지를 순서대로 배낭에 집어넣었다. 배낭 무게는 어제와 비슷하게 12킬로그램 정도였다. 어깨끈을 조이며 오늘 일정을 속으로 되짚었다. '오전에 균열 입구, 오후엔 2구역 정찰.' 나는 그렇게 계산하며 물통 뚜껑을 닫았다. 그때 등 뒤에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조사단원 몇이 나를 쳐다보며 수군거리고 있었다. 시선이 나에게 꽂혔다가, 서로의 얼굴을 보며 다시 웃었다가, 그러기를 반복했다. "저 사람이래." 누군가 말했다. "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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