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삼십 년 만의 귀환자

6화

5일차 아침, 나는 텐트 밖으로 나가기 전에 짐을 다시 확인했다. 배낭 밑바닥에 손을 넣어 회복약 병을 하나씩 꺼내보았다. 회복약은 여전히 다섯 개였다. 그중 세 개는 유효기간이 지나 있었고, 병 안쪽 액체가 원래의 푸른빛 대신 흐린 회색으로 가라앉아 있었다. 버릴 여유가 없었다. 이 던전 안에서는 상점도, 보급도 없었다. 가진 것으로 끝까지 버텨야 했다.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나는 그렇게 되뇌며 나머지 성한 두 개를 허리춤 주머니에 옮겨 넣었다. 주머니 지퍼를 채우는 손끝이 차가웠다. 텐트 밖은 아직 안개가 걷히지 않은 채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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