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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통로는 좁았다. 어깨가 양쪽 벽에 닿을 만큼 좁았다. 강도현은 몸을 웅크리고 걸었다. 앞서가는 수호자의 검은 옷자락이 안개보다 더 검게 흔들렸다. 옷자락이 스칠 때마다 바람도 없는데 뭔가가 밀려나는 느낌이 들었다. 발밑은 젖어 있었다. 오래된 돌바닥이었다. 한 걸음마다 신발 밑창이 미끄러지듯 달라붙었다가 떨어졌다. 강도현은 왼손으로 벽을 짚으며 균형을 잡았다. 벽은 차가웠다. 그리고 미세하게,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웅— 낮은 울림이 발밑에서 올라왔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조금씩 커졌다. 처음에는 심장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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