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강도현은 그날 오후 서울로 향했다.
기차에 오르기 전, 그는 창구 앞에서 잠시 멈춰 섰다. 표를 사는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왜 이렇게까지 서두르는지 자신에게 물어봤지만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서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했다.
전화나 문자로는 안심이 되지 않았다. 목소리는 거짓말을 할 수 있었다. 사진은 편집될 수 있었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것, 손으로 만져지는 것, 그것만이 진짜였다.
기차 안에서 그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논밭이 스쳐 지나갔다. 전봇대가 스쳐 지나갔다.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머릿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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