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먹이통 앞에서 서열 3위쯤 되는 갈색 암말이 나를 슬쩍 밀어냈다.
"흐응!" 그러고는 도망치듯 자리를 옮겼다.
'뭐야, 갑자기 왜 이래.'
예전에는 나 같은 갓 태어난 망아지한테 신경도 안 쓰던 녀석이었다.
눈도 안 마주치고 지나가던 게 불과 며칠 전인데.
그다음엔 서열 5위쯤 되는 얼룩말 무늬 조랑말이 내 물그릇 앞에서 버티고 섰다.
마시려고 다가가니 눈을 부라렸다.
"흐흠." 콧김까지 뿜으면서.
결국 물을 못 마시고 돌아섰다.
'이거 완전 학교 폭력 아니냐.'
급식실에서 새치기당하는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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