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은하는 그날 밤 방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미르도 마당에서 밤새 안 들어왔다.
문 두 개가 다 닫혀 있는 집이라니, 이게 무슨 웹드라마 냉전 씬도 아니고.
나는 혼자 마당에 쭈그려 앉아서 밤하늘을 봤다. 별이 유난히 밝은 밤이었다.
[시편 8: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달과 별 이야기가 나오니 갑자기 쓸쓸해졌다.
손가락으로 만드신 별들 밑에서 나는 혼자 반성문을 쓰는 기분이었다.
아니, 진짜로 뭘 잘못했나 곱씹어봤는데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그냥 분위기가 그랬다.
은하 방에 불이 꺼져 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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