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아침은 이상하게 조용히 흘러갔다.
창밖으로 스며드는 햇살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부드러웠다.
이설은 평소처럼 부엌에서 계란을 부치고 있었지만, 손이 조금 느렸다.
프라이팬을 흔드는 손목의 움직임마저 평소보다 굳어 보였다.
탁, 탁.
계란 뒤집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이슬비는 식탁에 앉아 턱을 괴고 창밖을 보고 있었다.
평소의 도발적인 말투도 오늘은 잠잠했다.
그녀의 시선은 창밖 어딘가에 고정되어 있었지만, 정작 무엇을 보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다들 무거운 걸 안고 있구나.)
"밥 먹어."
이설이 접시를 내밀며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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