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골렘의 관절에서 흘러나오는 청백색 빛이 점점 강해지면서, 그것이 전투 태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걸 나는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마디마디에서 새어 나오는 그 빛은 마치 심장이 뛰는 것처럼 규칙적으로 명멸했는데, 저게 두근거림이라면 지금쯤 무슨 노래가 흘러나와야 정상 아닌가 싶은 실없는 생각이 스쳤다. 도훈 씨가 나를 완전히 등 뒤로 밀어내고는 지팡이 끝을 바닥에 박아 넣었는데, 그러자 그의 발밑에서 청록빛 문양이 넓게 퍼지며 지대석 기둥 전체가 낮게 울리기 시작했다. 대리석처럼 매끈한 바닥에 새겨진 그 문양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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