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여덟 살, 금단을 넘었다

10화

다음 날 아침, 세가의 임시 거처에는 어젯밤의 일이 없었던 것처럼 조용한 아침 공기가 감돌았다. 강효는 새벽이 밝기도 전에 자객의 시신을 은밀히 처리했다. 인적이 드문 뒷산 자락, 흙을 깊게 파고 시신을 묻은 뒤 그 위에 낙엽을 흩뿌려 흔적을 지웠다. 손끝에 묻은 흙을 털어내며 그는 몇 번이고 주변을 살폈으나, 밤새 아무도 이 은밀한 일을 눈치채지 못한 듯했다. 목패는 자신의 품속 깊이, 아무도 찾지 못할 곳에 감춰두었다. 그러나 그 목패에 새겨진 낯선 문양—이씨 가문의 것과는 분명히 다른 그 형상—은, 밤새도록 그의 머릿속을 떠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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