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낙제생, 용의 피를 깨우다

7화

대장로가 나타나면 좋은 일이 없다는 걸,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경험으로 배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는 곧장 자리를 뜨더니 아무 말도 남기지 않았다. "오늘은 이만." 그 한마디뿐이었다. 주름진 손이 소매 속으로 사라지고, 발소리마저 절도가 있어서 오히려 더 신경이 쓰였다.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밥을 먹다가도 그 말투가 자꾸 떠올랐다. "오늘은 이만"이라니. 내일은 뭐가 있다는 소리인지, 아니면 아무 뜻 없이 던진 인사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날 이후로도 연무장의 소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하청 따위가 상청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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