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대장로가 나타나면 좋은 일이 없다는 걸,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경험으로 배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는 곧장 자리를 뜨더니 아무 말도 남기지 않았다.
"오늘은 이만."
그 한마디뿐이었다.
주름진 손이 소매 속으로 사라지고, 발소리마저 절도가 있어서 오히려 더 신경이 쓰였다.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밥을 먹다가도 그 말투가 자꾸 떠올랐다.
"오늘은 이만"이라니.
내일은 뭐가 있다는 소리인지, 아니면 아무 뜻 없이 던진 인사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날 이후로도 연무장의 소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하청 따위가 상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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