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야근왕의 이계 공장 제국

7화

다음 날 아침 8시 40분. 사무실 자리에 앉자마자 박지훈이 커피를 두 잔 들고 다가왔다. 하나는 자기 것, 하나는 내 것. 10년째 데스마치를 함께 견뎌온 사이에 이 정도 배려는 당연한 일이었지만, 오늘 아침의 나는 그 배려를 받을 자격조차 없어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밤새 눈 한 번 제대로 감지 못한 사람 특유의, 장례식장 상주 같은 얼굴로. 거울로 확인한 것도 아니었는데 확신할 수 있었다. 눈 밑이 퀭하고, 입술은 바짝 말라 있고, 머리는 며칠 감지 않은 것처럼 떡져 있을 게 분명했다. 어젯밤 방벽이 무너지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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