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경고 아이콘이 화면 한가운데서 붉게 깜빡였다. 삐, 삐, 삐. 짧고 날카로운 경고음이 이어폰을 타고 고막을 때렸고, 나는 방금까지 히죽거리던 얼굴을 그대로 굳힌 채 화면을 노려보았다. 정제 철 400단위. 채굴기 3대. 제련소 2기. 대규모 자동화 공장 1기.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세상 다 가진 얼굴로 침대에 누워 있었건만, 지금 화면에 뜬 저 붉은 삼각형 하나가 그 모든 성취를 순식간에 종이짝처럼 구겨버리고 있었다.
"관리자님, 바이터 무리가 공장 반경 2킬로미터 이내로 진입했습니다." 아리의 목소리는 여전히 콜센터 상담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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