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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청장이 서류철을 열어 첫 장을 펼쳤다.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채워진 조항들이 보였다. 다섯 살짜리 눈에는 그저 까만 개미 떼처럼 보이는 글자였지만, 내 안의 기억은 그걸 순식간에 읊어냈다. 권리와 의무, 훈련 참여, 임무 배정, 보호 조치, 비밀 유지. '이거 완전 근로계약서 축소판이잖아.' 어이가 없었다. 다섯 살짜리한테 근로계약서를 들이미는 발상 자체가. 폰트 크기까지 작아서, 어른이라도 눈을 찌푸려야 할 정도의 조항들이 페이지마다 층층이 쌓여 있었다. '제9조, 능력 사용에 따른 부상은 청 소속 병원에서 무상 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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