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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산 위에서 내려오는 불빛의 개수를 세다가, 나는 세는 걸 그만뒀다. 열둘, 열셋... 열넷. 더 세봐야 좋을 게 없었다. 손가락으로 하나씩 꼽아가던 것도 열 개를 넘긴 순간부터 의미가 없어졌다. "백호. 저거 뭐야." 나는 낮게 물었다. 목소리가 갈라져 나왔다. 백호는 야영지 경계에 배를 깔고 누운 채 눈만 가늘게 뜨고 있었다. "산적 냄새다."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목젖 깊은 곳에서 울렸다. "저 아래 둘과 같은 냄새. 다만 숫자가 많다." 조졌다. 진짜로 조졌다. 산적 소굴 전체가 내려오고 있다는 뜻이었다. 박덕수와 최강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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