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청사 앞, 아침 공기가 차가웠다.
입김이 하얗게 퍼졌다가 금세 사라졌다.
서하은이 코트를 여미며 걸었다.
발걸음이 평소보다 빨랐다.
"같이 가요."
내가 말했다.
그녀는 대답 없이 걸음만 더 빨리했다.
따라잡으려니 숨이 찼다.
"혼자 가는 게 나아요."
"안 돼요."
"준서 씨..."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그게 더 신경 쓰였다.
"저도 이 계약, 시급 때문만은 아니라고 했잖아요."
내 말에 서하은이 걸음을 멈췄다.
바람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흩트렸다.
그녀가 나를 잠시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말은 없었지만, 그게 허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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