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마차는 이틀 밤낮을 달렸다. 학원의 세련된 석조 건물들이 사라지고 나자 풍경은 급격히 거칠어졌는데, 도로는 점점 좁아지고 나무들은 뒤틀린 형태로 자라 있었으며 공기 중에는 희미하게 이물질 같은 마기가 섞여 있는 게 느껴졌다. 마기를 느낀다는 게 좋은 신호는 아니었다. 마경에 가까워질수록 대기 자체가 오염된다는 이론을 학원에서 배운 적이 있었는데, 이론으로 배우는 것과 실제로 코끝에서 그 텁텁함을 느끼는 건 완전히 다른 감각이었다.
마차가 멈춘 곳은 거대한 성벽 앞이었다. 성벽이라기보다는 요새라는 표현이 더 맞을 듯한, 검은 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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