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졸업식 날 아침의 공기는 유난히 맑았다. 창을 열자 찬 기운이 방 안으로 밀려들었고, 하윤은 그 서늘함을 얼굴로 받으며 잠시 눈을 감았다. 교복 위에 졸업식용 리본을 다는 손끝이 자꾸 미끄러져, 세 번을 다시 묶고서야 겨우 매듭을 완성했는데, 그 사이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이 낯설게 느껴졌다. 눈 밑에는 옅은 그늘이 앉아 있었고, 입술은 평소보다 더 하얗게 말라 있었다. 지우가 정말 올까. 그 물음이 아침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세면대 앞에서 양치를 하면서도, 가방을 챙기면서도, 신발을 신으면서도 그 질문은 사라지지 않고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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