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휴대폰 액정에 뜬 이름을 확인한 채원의 얼굴에서 핏기가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걸 보면서, 나는 맞잡고 있던 손에 힘이 스르르 풀리는 걸 느꼈다. 그녀가 잡았던 손을 먼저 놓은 건지 내가 놓아준 건지도 모르게, 그저 그 손이 허공에 멈춰 있었다는 사실만이 선명했다. 방금까지만 해도 손끝이 맞닿아 있던 온기가 사라지고 나니, 그 빈자리가 이상하리만치 크게 느껴졌다.
'대표님'이라는 두 글자가 화면 위에서 깜빡이는 동안 채원은 몇 초쯤 숨을 고르더니,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전화를 받았다.
"네, 대표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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