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태오는 도윤을 품에 안은 채 저택 뒷문을 지나며 걸음을 서둘렀는데, 팔에 안긴 몸이 점점 뜨거워지는 것이 옷감을 통해서도 느껴져 심장이 다른 이유로 다시 뛰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품 안의 무게가 낯설지 않다는 것이, 도윤을 처음 안았을 때부터 몸에 새겨진 것처럼 자연스럽게 팔에 감겨온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상했다. 태오는 그 이상함을 곱씹을 겨를도 없이 발끝에 힘을 주었다.
관리인이 뒤따라오며 무어라 소리쳤지만 그 말이 귀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고, 오직 팔뚝의 검붉은 상처와 그 주위로 퍼져가는 부종만이 눈앞에 선명하게 박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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