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자갈을 밟는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나는 현관 앞에 서서 그 소리만 들었다.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발소리 사이의 간격이 일정했다.
서두르지 않는 걸음이었다.
그 여유가 오히려 더 무서웠다.
손끝이 차가웠다.
식은땀이 손바닥에 배어 있었다.
정민수가 내 옆에서 숨을 죽이고 있었다.
"형, 형님."
그가 낮게 불렀다.
"어떻게 하실 거예요."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답할 말이 없었다.
머릿속으로 수십 가지 말을 굴려봤지만, 어느 것도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문 너머로 그림자가 비쳤다.
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