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그날 오후, 교무실이 이상하게 소란스러웠다.
평소라면 프린터 돌아가는 소리와 몇몇 선생님들의 잡담 정도로 채워지던 공간이었는데, 그날은 뭔가 다른 종류의 긴장이 흐르고 있었다. 목소리는 낮았지만 그 낮음 자체가 오히려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었다. 나는 복도를 지나면서 몇몇 선생님들이 문틈으로 겹치듯 대화를 나누는 걸 우연히 들었는데, 그 안에서 "한서연 선생님"이라는 이름이 반복적으로 튀어나왔다. 심장이 덜컹 내려앉으면서, 나는 걸음을 멈추고 그 대화를 엿듣지 않을 수 없었다. 발끝을 세운 채로, 숨소리마저 죽이면서.
"이사장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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