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새벽에 눈을 뜨면 안전모를 쓰고 나갔고, 해가 지면 노트북 앞에 앉았다.
낮에는 벽돌을 날랐고 밤에는 자판을 두드렸다.
손끝이 갈라지고 눈이 뻑뻑했지만 멈출 수 없었다.
오백만 원. 그 숫자가 눈앞에서 떠나지 않았다.
각본은 완성됐다. 제목은 <국자를 든 여자>.
마지막 문장을 치던 순간, 시계는 새벽 세 시를 넘기고 있었다.
박선영을 모델로 삼았다는 건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었다.
그녀가 국자를 휘두르며 손님을 쫓아내던 장면, 팔짱을 끼고 사람을 위아래로 훑어보던 눈빛,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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