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임가 무리는 결국 두 공자의 시신만 챙겨 서둘러 산을 내려갔다.
말발굽 소리가 점점 멀어지는 걸 들으면서도 나는 한동안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서 있었다.
발소리가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도 십 분은 더 그렇게 있었던 것 같다.
나는 그 자리에 홀로 남았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 바로 걷지도 못했다.
무릎이 후들거리는 게, 마치 헬스장에서 스쾃 100개 하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다. 방금 사람 목숨이 오가는 걸 봤는데 헬스장 비유가 나오는 것 자체가 정신이 나갔다는 증거였다.
한참을 나무에 등을 대고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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