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닷새가 지났다.
마을은 겉으로는 평온해졌다. 아이들은 다시 골목을 뛰어다녔고, 어부들은 다시 그물을 손질했다. 시장에는 말린 생선과 소금에 절인 채소가 나란히 놓였다. 누구도 그날 밤의 일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그러나 밤마다 위험 신호 종이 낮게 울렸다.
처음엔 착각이라 여겼다. 바람 소리, 혹은 낡은 종탑이 흔들리는 소리. 하지만 사흘째 되던 밤부터는 분명해졌다. 종은 누군가 건드리지 않아도 스스로 떨렸다. 아주 낮게, 아주 짧게. 마치 무언가 저 먼 곳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는 것처럼.
언제부턴가 바다가 심상치 않게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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