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그 능력, 내가 베낀다

8화

계단은 좁았다. 등 뒤에서 울리는 발소리가 점점 커졌다. 쿵. 쿵. 발소리는 규칙적이었다. 서두르지도 않았다. 안호는 이재원의 팔을 붙잡고 지하 통로로 방향을 틀었다. "이쪽 아니야, 저쪽—" "닥치고 따라와." 이재원의 손목을 놓지 않았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계단 하나를 헛디뎌 무릎이 벽에 부딪혔다. 욱, 소리가 목구멍에서 씹혔다. 곰팡내가 훅 끼쳤다. 오래된 유물 보관실이었다. 낮은 조도의 형광등이 깜빡였다. 지지직, 지지직. 전선이 낡았는지 형광등 하나가 완전히 꺼졌다. 먼지 쌓인 진열대가 좌우로 늘어서 있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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