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8년째 무능, 사실은 천재였다

10화

6번 던전 입구. 검은 철제 게이트가 지면 위로 솟아 있었다. 새벽 공기가 차가웠다. 입김이 하얗게 퍼졌다가 사라졌다. 게이트 주변으로 조명탑이 서 있었고, 그 아래 그림자가 길게 늘어져 있었다. 서윤은 슈트 위에 방호구를 덧입고 있었다. 어깨 보호대를 채우는 손끝이 익숙했다. 나는 그 옆에서 태블릿을 확인했다. 화면에 표시된 지도, 구역별 위험도, 그리고 어제 밤새 정리한 메모들. 숫자가 눈에 익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 5구역 이후는 텅 빈 도표였다. "시험 시작까지 20분."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주변에 여섯 명의 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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