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4곡째 전주가 시작됐다.
손끝이 저릿했다. 이제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저림이 가시지 않았다.
무대에 선 지도 이제 겨우 몇 달이다. 이런 규모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손끝 저림 하나에도 이렇게 신경이 곤두서는 건, 몸이 먼저 뭔가를 알아챘기 때문일 거다.
표시등을 다시 봤다.
붉었다. 아까보다 더 짙게, 더 빠르게 점멸하고 있었다.
'저게 원래 이렇게 깜빡이는 거였나.'
아니었다. 나흘 전 리허설 때 봤던 그 파란빛하고는 완전히 다른 색이었다.
그때는 무대감독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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