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냉동실 문을 열자 서늘한 김이 얼굴을 훅 덮쳤다.
나는 그 안에서 지퍼백에 담긴 젤리 하나를 꺼냈다. 며칠 전 채집 중에 유난히 다른 진동을 주던 놈, 무늬가 촘촘하고 불규칙해서 다른 개체들 사이에서도 한눈에 구별되던 그 특별한 젤리였다.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표면의 결이 마치 지문처럼 얽혀 있었고, 빛에 비추면 안쪽에서 미세하게 색이 일렁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처음 채집했을 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건 알았지만, 정확히 뭐가 다른 건지는 나조차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오늘은 이걸로 찍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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