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산신당 던전, 짐꾼의 각성

6화

은빛이 방 전체를 집어삼키듯 번져 나가는 광경 앞에서 나는 잠시 숨을 멈췄는데, 상자 표면에 새겨진 문양이 점점 밝아지면서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맥박치는 모습이 어쩐지 낯설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거 왠지 익숙한데.'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나는 겉으로는 태연한 표정을 유지하려 애썼는데, 가슴 중앙이 다시 미열감으로 달아오르는 감각이 옷 안쪽에서부터 퍼져 나가는 것을 느끼면서도 애써 무시했다. 문양의 색이 은백색에서 옅은 청록으로, 다시 붉은빛으로 순간순간 바뀌는 걸 보면서, 나는 이게 무슨 신호등 시스템이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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